쿠웨이트 "이란 혁명수비대 침투조와 교전…4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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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웨이트 국기

쿠웨이트군이 해안으로 침투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원 4명을 체포했다고 쿠웨이트 국영 KUNA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쿠웨이트 내무부와 국방부는 "이달 1일 국경을 침입하다 체포된 일당 4명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이라고 자백했다"며 "쿠웨이트군이 이들 일당과 교전해 병사 1명이 부상했고 침투조 중 2명은 도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내무부는 이들이 쿠웨이트를 겨냥한 적대적 행위를 수행하기 위해 어선으로 부비얀 섬으로 침투하는 임무를 시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비얀 섬은 쿠웨이트 북쪽 이라크·이란 국경 근처에 있습니다.

이 섬엔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의 일환으로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구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이 항구는 3월 27일 이란의 드론과 순항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쿠웨이트 당국의 이날 발표가 사실이라면 이란은 부비얀 섬에 있는 미군 관련 시설을 노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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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은 지난달 6일 이 섬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미군이 쿠웨이트 아리프잔 기지가 반복적으로 공격받자 위성 장비와 탄약을 이 섬의 임시 기지로 옮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쿠웨이트 외무부는 이번 침투와 관련,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밤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의 주장이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성명은 "이란이 쿠웨이트에 대한 적대행위를 계획한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해상 순찰 임무 수행중 항해 시스템 고장으로 쿠웨이트 영해에 진입한 이란 요원 4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를 규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명은 이어 "쿠웨이트 당국이 성급한 발언이나 근거 없는 주장을 삼가고 공식 채널을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또한 국제법에 따라 쿠웨이트 주재 이란 대사관이 억류자를 즉시 접견하고 석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바레인 검찰은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에 포섭돼 간첩행위를 한 혐의로 종신형 3명을 포함, 20여 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바레인은 왕실은 이슬람 수니파지만 국민은 시아파가 다수여서 종파적으로 불안정한 나라입니다.

이 때문에 일반 대중은 대체로 이란에 호의적이며 바레인 정부를 비판하는 야권은 시아파 성향입니다.

바레인 정부는 해외 공작을 담당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조직이 바레인의 시아파를 포섭해 간첩망을 구축, 첩보를 수집하고 사회 불안을 조성한다고 보고 이란의 '개입'에 민감하게 대응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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