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하고 도망친 곳?…범행 전후 치밀한 행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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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범죄를 계획했던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흉기와 장갑을 준비했고, 범행 직후에는 미리 알아둔 빈집으로 도피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C 양휴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길 가던 여고생을 살해한 24살 장 모 씨.

우발적 범행을 저질렀다는 장 씨의 주장과 달리 계획범죄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장 씨는 범행 이틀 전인 지난 3일 새벽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바로 같은 날 오후 5시 20분쯤, 장 씨는 한 생활용품점에서 과도와 40cm 식도를 각각 한 자루씩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3시간 뒤, 장 씨는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외국인 여성을 찾아갔다 스토킹 신고를 당했습니다.

고소를 한 여성은 "나를 죽일 생각으로 흉기를 품고 주변을 서성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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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장 씨는 밤 9시쯤 다시 같은 매장을 찾아 헬스용 장갑과 전자 손목시계도 구매했고, 이후에도 여성의 주거지 인근에 다시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미리 준비하고 했던 거로 봐서 좀 계획적이지 않았나…. 장갑도 끼고.]

범행 이후 행적도 치밀했습니다.

장 씨는 범행 뒤 빈집에 몸을 숨겼는데, 범행 전 미리 알아봤었던 장소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피의자가 방을 구하러 다녔어요. 이사를 하려고. 거기 가본 적이 있어요. 때문에 그 집이 빈방인 줄 알고 있었어요.]

또, 장 씨는 무인 세탁소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빨아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차를 버린 뒤 택시를 갈아타며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장 씨의 범행 준비 정황 등을 확인해 살인예비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KBC 양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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