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아랍에미리트가 나무호 피격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내용은 중동 특파원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은영 특파원, 먼저 아랍에미리트는 뭐라고 발표한 거죠?
<기자>
네, 나무호가 들어와 수리를 받고 있는 이곳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죠.
아랍에미리트 외무부가 한국 기업의 화물선을 겨냥한 '테러 드론 공격'은 국제항행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강하게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나무호를 공격한 수단을 '드론'이라고 지칭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
"형제의 나라인 대한민국에 연대를 표명하고 대한민국 선박의 안전 조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보다도 이란의 보복 공격을 많이 당한 나라로 꼽힙니다.
그때마다 군사적 수단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를 해왔는데요, 아랍에미리트가 휴전이 본격 시행되기 직전에, 비밀리에 이란을 공격했었단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지난달 8일 오전에 이란의 라반섬 정유시설이 폭격당했는데, 이게 아랍에미리트의 보복 공격이었단 겁니다.
이 당시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UAE의 참전을 반기는 분위기였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작은 변화가 감지된다고요?
<기자>
네, 제가 선박 추적 서비스 마린트래픽을 살펴보고 있는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거나 근처에서 대기하는 선박이 조금 늘어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아랍에미리트산 가스를 싣고 있는 운반선 '신밍롱'이 이란 지정 항로를 따라 해협을 통과하고 있고요, 또,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GPS 신호를 끄고 이동하는 선박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초대형 유조선 '바스라 에너지'가 위치 추적 장치를 끈 채 지난 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는데요, 이 배가 우리나라 해운사 장금상선 소유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장금상선 측은 배를 빌려 다시 제 3자에게 빌려준 거라 소유도 아니고, 운항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바스라 에너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우리 선박 26척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최대웅, 영상편집 : 박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