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연맹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과문입니다.
기타노 다카히로 연맹 회장은 "연맹 회장에 의한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사과한다"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떠한 이유가 있어도, 해당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공익 경기 단체를 맡는 신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공식 회의에서 한국인 비하 표현을 사용해 비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일본 봅슬레이 연맹 회장이 결국 3개월 만에 공식 사과하고 나섰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2월 연맹 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회의는 연맹의 행정 실수로 일본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의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데 따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기타노 회장은 회의 도중 전력 강화 담당 이사의 제안에 대해 "결과를 보고 분석하는 건 바보나 조센징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기타노 회장이 사용한 조센징은 일본어로 한국인을 비하할 때 쓰이는 단어입니다.
일본 매체들도 회의 당시 기타노 회장의 발언을 보도하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앞서 기타노 회장은 이전에도 한국 혐오 논란을 빚었습니다.
일본 봅슬레이 대표팀의 2020년 유럽 전지훈련이 코로나19로 무산되자 한국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회장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당시에도 해당 회의 영상이 공개되는 등 논란이 커지자 결국 연맹은 회장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안준혁,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화면출처: 일본 봅슬레이 연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