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과거 앨범 2장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의 '톱 10'에 진입했다.
빌보드가 10일(현지 시간)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이 1982년에 발매한 앨범 '스릴러'(Thriller)와 2003년 발매한 베스트 앨범 '넘버 원스'(Number Ones)가 '빌보드 200'에서 각각 5·6위에 올랐다.
이같은 기현상은 최근 개봉한 영화 '마이클'의 영향으로 보인다.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인 '마이클'은 4월 24일 북미에 개봉해 첫 주말 1억 달러에 육박하는 극장 매출을 올렸다. 개봉 3주 차 주말까지 북미에서 2억 4천만 달러, 해외에서는 3억 3천만 달러를 돌파해 월드 와이드 수익 5억 달러를 돌파했다.
마이클 잭슨을 향한 추모 열기는 앨범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스릴러'는 전주 대비 판매량이 36% 증가하며 7위에서 5위로 올라섰고, '넘버 원스'는 무려 65%의 급격한 상승 폭을 보이며 13위에서 6위로 순위가 뛰었다.
'넘버 원스'가 '톱 10'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앨범은 마이클 잭슨의 '빌보드 200' 11번째 '톱 10' 앨범으로 기록됐다. 빌보드는 "'넘버 원스'의 상승으로 지난 2009년 사망한 마이클 잭슨은 1970년대 이래 솔로 가수로서 10년(decade)마다 최소 1개의 '톱 10' 앨범을 배출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은 1970년대 '벤'(Ben)·'오프 더 월'(Off the Wall), 1980년대 '스릴러'·'배드'(Bad), 1990년대 '데인저러스'(Dangerous)·'히스토리 : 패스트, 프레젠트, 앤드 퓨처 북 1'(HIStory: Past, Present and Future Book 1)으로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또, 2000년대 '인빈서블'(Invincible)·'디스 이즈 잇'(This Is It) 사운드트랙, 2010년대 '마이클'(Michael)·'엑스케이프'(Xscape)도 '톱 10'에 진입했다. 이번에 '넘버 원스'가 6위를 오르면서 2020년대에도 이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마이클'은 국내에서 오는 13일 개봉한다. 북미를 비롯한 해외에서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 중인 '마이클'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영화 '마이클' 포스터>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