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광장서 인공기 들었다…러 군대와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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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열병식에 사상 처음으로 북한군이 참가했습니다. 파병으로 전례없이 가까워진 양국 관계를 드러냈단 평가입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북한군 깃발을 든 군인들이 등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어제(9일) 개최한 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의 육해공군 혼성종대가 참가한 겁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한 게 북한군 공로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북한) 인민군 부대는 러시아 군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쿠르스크 해방에 중대한 기여를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전승절 행사 때만 해도 군 대표단을 파견해 참관케 하는 수준이었는데, 이번엔 러시아 군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북한군이 열병식 행진에 참가한 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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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행사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 우려로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진행됐지만, 북한은 오히려 존재감을 키워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1주년에 맞춰 평양에선 파병 기념관이 문을 여는 등 북러는 혈맹 관계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참가는 한층 더 가까워진 양국 관계의 상징적 장면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사실상 군사 동맹 관계, 북러 뉴노멀 시대라고 볼 수가 있고요.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군사적 긴장 관계는 지속될거다, 북한과의 군사협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는 거죠.)]

북한은 노동신문 1면과 2면에 관련 기사를 배치했고, 열병식이 끝난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민군 지휘관을 만나 사의를 표명했다고 선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양에선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들이 소련군 추모 시설인 해방탑을 찾아 전통적 우호 관계를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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