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샷 날리는 김효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서 4년 7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효주는 오늘(10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습니다.
박현경(8언더파 208타)을 한 타 차로 뿌리치고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아마추어 우승 비포함)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2021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처음으로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받았습니다.
2013년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KLPGA 첫 승을 거둔 김효주는 이듬해 5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비회원 자격으로 나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2015년부터 LPGA 투어에 전념하면서도 매년 KLPGA 투어 1∼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트로피 수집을 이어갔습니다.
김효주는 올 시즌 LPGA 투어 7개 대회에서 2승을 거뒀고, 시즌 첫 KLPGA 투어 출전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로 앞섰던 김효주는 마지막 날 경기 초반 다소 흔들렸습니다.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8번 홀(파5)까지 1오버파로 부진했습니다.
9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0.6m 앞에 붙이며 첫 버디를 낚았고, 11번 홀(파5)에서 4m 버디 퍼트를 홀 안에 떨어뜨리며 단독 선두로 다시 뛰어올랐지만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박현경이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두 선수가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습니다.
박현경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김효주는 투온에 성공했습니다.
벙커 탈출에 성공하고도 파 퍼트에 실패한 박현경이 보기를 기록한 반면 김효주는 투 퍼트로 파세이브를 기록해 경기를 끝냈습니다.
지난 달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이예원에게 3타 차로 뒤져 준우승을 기록했던 박현경은 2개 대회 연속 2위에 올랐습니다.
김재희는 7언더파 209타로 단독 3위, 김지수와 방신실, 문정민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습니다.
대회 3연패 도전에 나섰던 '봄의 여왕' 이예원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 시즌 우승 한 차례를 비롯해 3차례나 톱3에 오른 김민솔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면서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습니다.
2012년 1월생인 아마추어 유망주 김서아(신성중)는 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치는 등 갤러리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최종 스코어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8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이미림은 경기 후 은퇴식을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KLPGA 투어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