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 나무호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에 대한 정부 조사단의 화재 원인 조사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HMM과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현지시간 9일 두바이 항구 내 수리조선소에 접안한 나무호에 대한 이틀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단은 나무호의 블랙박스 격인 항해기록저장장치와 폐쇄회로TV 영상 등 자료를 검토하는 동시에 어제부터 선원들 증언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육안으로 외부 충격이 확인되지 않은 나무호에 화재가 발생한 것이 이란의 공격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내부 요인에 따른 것인지에 대한 조사는 화재가 발생한 기관실에 대한 집중 조사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좌현 선미 하단에 위치한 기관실에 들어가 정밀 감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필요할 경우 수중 드론이나 잠수사를 동원하거나 크레인을 이용해 배를 들어 올려 육안으로 선체 아랫부분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배와 수면이 맞닿는 흘수선 아래에 있는 기관실 쪽 선체는 바다에 떠 있을 때는 물에 잠겨 있어 확인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국인 6명을 포함한 24명의 선원은 어제 밤 정부조사단과의 대면 조사를 마치고 일단 배에서 내렸습니다.
이들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두바이 내 숙소로 이동했으며, 조사 등 필요에 따라 다시 배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배에서 내린 선원들의 하선 및 귀국 여부는 나무호의 수리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해 정해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