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안' 표결 시도 중단…우 의장 "정략으로 무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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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을 예고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헌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한 건데, 우 의장은 "정략으로 39년 만의 개헌을 무산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7일) 국민의힘 불참에 따른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이 불성립됐던 헌법 개정안.

오늘 재상정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이 불참 입장을 유지하며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을 신청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더는 개헌안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내용에 반대가 전혀 없는 개헌안을 놓고도 개헌의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39년 만의 개헌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표결 시도를 접은 우 의장은 국민의힘이 정략적으로 무산시켰다면서 산회 선포 후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국가의 안위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개헌마저 반대한 이유를 국민은 납득하기 어려울 거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부마민주항쟁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반영과 계엄 요건 강화 등 시대적 요구를 거부한 국민의힘은 내란 공범임을 자인했다고 성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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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민주당 원내대표 : 내란을 다시 계엄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격하게 국회 통제권을 강화하고, 이게 선거하고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이런 대야 공세와 관련해, 앞서 정청래 대표는 정치권 인사 제거 계획이 담겼던 이른바 '노상원 수첩'을 소환하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혹시 그곳에 갇혀 있지 않을까. 아니 그곳에 가다가 꽃게 밥이 되지 않았을까.]

국민의힘은 '공소 취소 특검법'으로 삼권 분립을 파괴하고 헌법을 짓밟고 있는 민주당이 개헌에 혈안인 된 건 특검법 역풍을 덮기 위한 물타기라고 맞섰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 민주당이 걸어가고 있는 길이 바로 독재의 길이고 내란의 길이고 반자유, 반민주의 길입니다.]

그러면서 "선거 때 무리하게 처리하려 하니 반대하는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개헌 특위를 구성하면, 국민의힘도 의견을 내고 같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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