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내부에 조립 중인 자주포들이 줄지어 배치돼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신형 155mm 자행 평곡사포, 자주포 생산 실태를 살피기 위해 그제(6일) 중요 군수공업 기업소를 찾았다고 북한이 오늘 공개했습니다.
155mm 자주포의 대량 생산 현장이 공개된 건 처음으로, 북한은 군사분계선 일대에 올해 안에 배치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올해 중에 남부 국경 장거리 포병부대에 장비시키게 되어 있는 3개 대대분의 신형 자행 평곡사포 생산 실태를 료해(파악)하시였습니다.]
김정은은 포의 사정권이 60km를 넘어서 타격 범위가 급속하게 확대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존의 152mm 자주포는 사거리가 20km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포신과 포탄 등을 개량해 수도권을 공격할 수 있는 장사정포로 운영할 수 있게 개발했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한마디로 북한판 K9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사거리 등을 고려하면) 서울 불바다를 위한 차세대 무기가 등장했다. 자신들이 양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예요.]
북한은 최근 헌법 개정을 통해 영토 개념을 설정하고, 남쪽으로는 대한민국과 접하고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155mm 자주포 배치 예고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남부 국경선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이행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재래식 화력을 현대화하는 것이지만,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접경지역의 대남 타격 능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수도권을 겨냥한 위협이 커지고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어제(7일)는 딸 김주애와 함께 북한의 첫 5천 톤급 구축함 최현호를 방문해 서해상 항해 시험을 참관하고 다음 달 중순 해군 인도를 명령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부녀가 해군 장병들과 함께 함 내 식당에서 즉석밥을 먹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취재 : 김아영,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