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안 표결 재시도 예정…필리버스터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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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주도하는 헌법 개정안 투표를 둘러싸고 여야가 오늘도 충돌하고 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개헌안 투표를 다시 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등 원내 6개 정당이 공동 발의한 개헌안 표결이 어제 국민의힘의 투표 불참으로 진행되지 못한 걸 두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원내대표 : 불법 계엄에 대한 국회의 통제권 강화를 담은 개헌안을 정면으로 거부함으로써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12.3 내란을 옹호하는 내란 정당임을 자인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개헌안 표결을 다시 시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어제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자 투표 불성립을 선언했던 우원식 국회의장도 개헌안 표결을 오늘 다시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번 개헌안을 '졸속 개헌'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오늘 개헌안 투표를 다시 시도하는 건 위헌적인 행위라고 맞섰습니다.

어제 본회의에 올랐던 개헌안은 투표 불성립이 아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된 것이기 때문에, 같은 회기 안에 다시 상정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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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부결이 명백하고 일사부재의 원칙에 따라서 다시 본회의에 올릴 수 없다는 점이 명확합니다. 헌법을 완전히 무시하는 위헌적인 발언과 위헌적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합의되지 않은 본회의를 열고 개헌안 처리 시도를 하고 있다며, 개헌안 재투표와 본회의에 올라오는 모든 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필리버스터로 저지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최종 결렬될 경우 오는 6.3 지방선거 때까지 국회가 필리버스터 정국으로 얼어붙을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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