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번 주안에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들을 빼내오는 해방 작전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최소 서너 달은 더 버틸 수 있을 거란 CIA 보고서가 미국 정부에 제출됐단 보도도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와 쿠웨이트가 미국의 해방 프로젝트 개시 이후 내렸던 미군의 자국 내 기지와 영공 사용 제한조치를 해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 NBC 방송은 사우디 수뇌부가 미국의 해방 프로젝트 발표에 분노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군의 영공 사용 권한을 중단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그동안 이란 전쟁을 위해 사우디 공군기지에 군용기들을 배치했고 사우디는 미군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 영공을 통과하는 걸 허용해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지난 5일 페르시아만의 선박 등을 표적으로 삼은 이란의 공격을 저강도 괴롭힘이라고 폄하한 게 영공 사용 차단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와 쿠웨이트가 앞으로 미국이 이란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주지 않을 거라고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사우디 등의 영공 비행이 재개되면서 숨통이 트인 미국은 이번 주 해방 프로젝트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속에 이란이 공해상의 유조선들에 실린 원유를 환적 방식으로 중국 등에 팔아넘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민간 위성사진을 분석해 해상봉쇄 이후 최소 13척의 이란유조선이 환적 방식으로 원유를 팔아 20억 달러 규모의 전쟁자금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CIA가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최소 서너 달은 견딜 수 있을 거라는 보고서를 이번 주 트럼프 행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