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회색곰(grizzly bear)
인기 관광지인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탐방객 2명이 대형 회색곰(grizzly bear)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 CBS뉴스가 5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은 탐방객 2명이 지난 4일 오후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대표적 간헐천인 올드 페이스풀 인근 미스틱 폴스 트레일을 등산하던 중 회색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NPS 관계자는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수습했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탐방객들의 부상 정도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부상자 발생을 신고한 크레이크 레먼은 지역 매체인 카우보이 스테이트 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미스틱 폴스 트레일을 등산하던 중 구조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듣고 부상자 중 1명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상자는 온몸에 긁힌 상처가 있었고 사고 현장 주변에서 곰 흔적과 함께 피 묻은 모자와 훼손된 시계 등이 있었다고 레먼은 전했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측은 사고 직후 여러 곳의 캠핑장과 5곳 이상의 탐방로를 폐쇄했습니다.
공원 측은 또 등산을 즐길 때 곰 스프레이를 소지하고 동물 흔적과 배설물 등을 유의 깊게 살펴보라고 당부했습니다.
곰과는 적어도 100야드(약 91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올해 들어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곰 공격으로 부상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9월에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다른 탐방로에서 곰 공격으로 탐방객 1명이 부상한 바 있습니다.
앞서 과학자들은 동물들의 겨울잠 시즌이 끝나는 시기인 지난 3월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회색곰을 올해 처음으로 관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회색곰은 멸종위기종 보호법에 따라 보호받고 있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포함해 인근 몬태나주와 아이다호주, 와이오밍주 일부를 아우르는 '그레이터 옐로스톤 생태계'에는 1천여 마리의 회색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