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진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 월~금 (14:00~15:2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김태균 두시탈출 컬투쇼 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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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균 두시탈출 컬투쇼 DJ 인터뷰
"청취자들이 '컬투쇼' 이끄는 쇼 단원"
"진행 부담보다 즐거움 커‥매일 방송이 행복"
"방송 영향력 느끼며 사명감 많이 생겨"
"컬투쇼, 안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 없어"
"늘 한결같이 같은 시간 이 자리 지키는 친구 되겠다"
"언제까지보다 오늘 방송에 최선 다하는 게 꿈"
▷ 주영진 / 앵커 : 화면이 갑자기 밝아졌습니다. 김태균 씨 나오셨는데 개그맨이라고 소개하면 안 될 것 같고 이제는 정말 국내 최장수 DJ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서 오십시오.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지금이 오후 2시 36분인데 지금 컬투쇼 진행하고 있는 시간 아닙니까?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제가 지금 진행하다가 1부까지 진행하고 여기에 와야 하니까 와야죠. 제가 몸이 2개가 아니니까, 그래서 후배들이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되게 긴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들이.
▷ 주영진 / 앵커 : 컬투쇼 스튜디오가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은 여기 목동 SBS 사옥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층에 있고.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2층.
▷ 주영진 / 앵커 : 지금 컬투쇼는 1층에 있고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면 가깝기는 합니다만 또 엘리베이터 안 오면 또 한참 걸리죠.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러니까, 그러니까요. 너무 좋은데요, 스튜디오?
▷ 주영진 / 앵커 : 좋습니까? 거기만 하겠습니까. 거기는 그야말로 우리의 목동 SBS 사옥 1층, 생방송이 가능한, 방청객들이 함께하는 스튜디오는 거의 컬투쇼 전용 스튜디오가 아닐까 싶어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맞습니다. 14~5년 정도 됐습니다. 거기서 진행한 지는. 지하에서 하다가. 11층에서 제일 먼저 하다가요. 방청객들을 이렇게 바닥에 그냥 방석도 없이 앉혀서 처음에 시작했는데.
▷ 주영진 / 앵커 : 맨 처음에는 의자 없이?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냥 바닥에 앉혀놓고 그래서 너무 미안해요.
▷ 주영진 / 앵커 : 그래도 너무 많은 분이 신청하고 오시고 그랬죠?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네, 진짜 많은 분이 오셨고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을 모시기 위해서 1층에 전용 스튜디오를 마련해서 지금 한 70, 80명 정도.
▷ 주영진 / 앵커 : 7, 80명.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오늘도 꽉 찼어요.
▷ 주영진 / 앵커 : 7, 80명 하루에 7, 80명 하면 인원이 많지 않구나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게 15년, 이렇게 20년 달려왔는데 몇 명 정도 그동안 다녀간 것 같습니까?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제 생각에는 10만 명은 아마 넘지 않을까요? 그동안, 20년 동안 오셨던 분들이. 신기한 게 대낮에 그렇게 많은 분이 오신다는 게, 저는 걱정했거든요. 대낮에 이렇게 좀 백수들도 좀 많은 것 같고 주부님들도 오시고 하셔서 너무 신기해서, 너무 감사하죠, 사실.
▷ 주영진 / 앵커 : 그리고 요즘 직장인들은 휴가 내고 자기가 원하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맞아요. 연차 내고.
▷ 주영진 / 앵커 :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당첨되면 당연히 다 오죠.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초등학생들 그렇게 많이 와요.
▷ 주영진 / 앵커 : 그래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학교 체험 학습 내고. 초통령이 된 것 같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그런데 초등학생들 오면 혹시 사연 소개할 때 수위가 좀 있잖아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래도 초등학생이 들을 만한 사연들이죠. 수위가 뭐, 전 국민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 주영진 / 앵커 : 오늘 김태균 씨가 그러면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왜 갑자기 초대가 됐느냐. 저는 항상 저도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어느 한 분야에서 1년도 대단하고 5년도 대단하고 10년 당연히 대단한데 20년을 지금 해 오셨다고.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20년입니다.
▷ 주영진 / 앵커 : 처음 시작할 때 20년 할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전혀 생각 못 했고요. 그때 당시에 2006년 5월 1일에 방송을 시작했었을 때 그때는 되게 스케줄이 많았어요. 웃찾사, SBS 웃찾사도 하고.
▷ 주영진 / 앵커 : 그때 웃찾사는 대단했잖아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때 그것도 하고 다른 프로그램도 많이 하고 또 공연도 다니고 그래서 ‘이걸 할 수 있을까? 1년 하면 많이 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이런 날이 오네요. 진짜로.
▷ 주영진 / 앵커 : 라디오 DJ라고 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직장인 같잖아요. 거의 매일 나와야 하잖아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모 방송국의 어떤 프로그램에서 김구라 씨가 저한테 저를 소개하면서 ‘자, 이분은 SBS 공무원이죠.’ 이렇게 소개를 했던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거의 직장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너무 규칙적으로 오니까. 저도 주말에 쉬고, 저도.
▷ 주영진 / 앵커 : 김구라 씨는 시작이 SBS인데.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러니까요. 거기 가서 그러고 있더라고요.
▷ 주영진 / 앵커 : 그래요? 그리고 김태균 씨는 시작은 MBC.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러니까요. 서로 많이 바뀐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20년을 진행했다, 5월 1일. 벌써 한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그때 이건 소감이라고 하는 게 당연히 질문의 용어인데 진짜 느낌이 어떻던가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진짜 하루 같이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이 좀 있어요. 왜냐하면 제가 라디오 DJ가 꿈이었거든요.
▷ 주영진 / 앵커 : 정말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저는 개그맨이 꿈이 아니었고 라디오 DJ가 꿈이었어요. 왜냐하면 그 어린 시절에 조금 우울할 수 있었던 중고등학교 시절에 저를 좀 다잡아줬던 방송이 아실 거예요. 우리 이문세 형님이 진행하시던 별이.
▷ 주영진 / 앵커 : 별이.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빛나는 밤에. 이걸 들으면서 얼마나 위로를 받았는지.
▷ 주영진 / 앵커 : 저는 그 직전에 이종환 선생님의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밤의 디스크쇼, 알죠. 그래서 너무 위로를 받아서 이 직업은 뭐냐, 도대체. 나도 이렇게 불특정 다수의 많은 사람한테 위로가 되는 라디오 DJ가 되고 싶다. 그때부터 꿈이 라디오 DJ였어요.
▷ 주영진 / 앵커 : 그러면 김태균 씨는 대단히 행복한 삶이네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러니까 저는 꿈을 이루고 매일 여러분들을 재미있게 2시간 동안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즐기면서 돈도 받고.
▷ 주영진 / 앵커 : 그게 최고잖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생계도 유지한다. 이게 사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큰 행복 아니겠습니까?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러니까요. 너무 행복합니다. 매일매일. 그러다 보니까 20년이 돼도 그렇게 긴 시간이 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 주영진 / 앵커 : 그렇죠.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 주영진 / 앵커 : 그런데 이 컬투쇼에 또 재미라고 한다면 진행자들의 입담도 입담이지만, 무엇보다도 그 주인공들은 우리 청취자분들 아니에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맞아요. 쇼단원이라고 제가 부르죠. 쇼단원, 컬투쇼니까.
▷ 주영진 / 앵커 : 쇼단원.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들으시는 분들의 애칭을 제가 쇼단원으로 통칭을 합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보내주시는 문자, 사연, 제일 중요한 것은 그날그날 오시는 방청객들. 이 방청객들이 표본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쇼단원들의 표본이, 제가 그분들을 재미있게 해 드리고 소통을 잘하면 듣는 분들이 그 소리를 듣고 또 좋아하시고 그런 어떤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 주영진 / 앵커 : 저도 예전에는 처음에 시작할 때는 ‘다시 듣기’라고 하는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요즘은 유튜브나 이런 걸 통해서 저도 그냥 이 알고리즘이 자꾸 김태균 씨를 저한테 띄워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제 팬이시군요.
▷ 주영진 / 앵커 : 보면 예전에 뭐 컬투쇼, 정말 배꼽 잡는 사연 뭐 이런 식의 제목들을 했는데 저도 기억나는 게 그 화장지, 그 사연. 이거 뭐 아시는 분은 아시겠습니다. 이거 진짜 실화입니까?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제가 기억하기로는 한 두 번에서 세 번 정도 되는 걸로 기억하는데 그 첫 번째가 아주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청주인가, 천안인가 어디 남자 화장실에 자기가 무슨 건물에, 어디 사거리에 있는 무슨 건물의 2층에 있는 남자 화장실 세 번째 칸에 있는데.
▷ 주영진 / 앵커 : 구체적인 건물까지.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래서 보낸 거예요. 문자를 보낸 거예요. 그래서 빠르게 오느라고 이 ‘급똥’ 때문에 빠르게 오느라고 제가 휴지가 화장실에 없다, 지금. 휴지를 좀 보내줄 수 있냐. 그런 문자를 사실은 우리가 보는 게시판에 모니터에 안 띄울 수 있는데.
▷ 주영진 / 앵커 : 넘어갈 수도 있는데.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작가도, PD도 이거 재미있겠는데 하고 이제 저희한 띄워준 거죠. 그러면서 아, 이거 보내줘야겠다 휴지. 생방 중에 계속 얘기하는 거야. 어디 천안 지역에 어디 사거리에 그 건물 2층에 남자 세 번째 칸에 화장실 근처에 계신 분들 빨리 좀 달려가 주세요. 그래서 계속 떠들어줬더니 한 30분 후에 어떤 사람이 간 거야. 휴지를 들고. 그리고 똑똑똑 두드리고 컬투쇼라고 얘기를 해라. 그래서 거기 가서 똑똑똑 컬투쇼 그래서 밑으로 휴지를 쫙 넣어줬어요. 그랬더니 그 안에 있던 분이 아직까지 거기에 있었던 거야.
▷ 주영진 / 앵커 : 30분 동안 컬투쇼를 들으면서.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래서 그걸로 일 처리를 하고 그 오신 분한테 잠깐만요 그래서 밑으로 5천 원을 줬어요.
▷ 주영진 / 앵커 : 5천 원.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감사의 뜻으로.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그 뒤로도 한 두 번 더 휴지를 더 보내준 것 같아요.
▷ 주영진 / 앵커 : 그 뒤로 휴지를 두 번 더라고 하는 게 어떤 겁니까?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것도 또 그렇게 휴지 없이 들어가신 분이 한 번 보내줬던 사건 때문에 자기도 좀 보내달라.
▷ 주영진 / 앵커 : 이 컬투쇼가.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휴지를 보내주는 방송이에요.
▷ 주영진 / 앵커 : 컬투쇼가 청취자분들이 많지 않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진짜 너무 감동적이었던 건 제주도로 제가 기억합니다. 제주도의 Rh-AB형인가 혈액을 급구하는 문자가 하나 왔어요. 지금 되게 빨리 생명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도 소개해 드렸어요. 지금 제주도 어디 지역에 어느 병원에 있는데 RH- 혈액을 구하고 있다 그랬더니, 버스에서 저희 방송을 들은 어떤 승객이 본인이 RH- 인 거예요. 그 병원으로 달려가서 그 헌혈을, 수혈을 해 주셨어요. 되게 감동적이잖아요. 그렇게까지도.
▷ 주영진 / 앵커 : 그 사연도 바로 실시간으로 바로 반응이 왔던 거예요. 확인?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럼요, 바로 생방으로 그냥 저희가 떠들어줘서 그게 이제 사람들이 듣게 되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고. 잃어버린 차도 찾아드린 적도 있고.
▷ 주영진 / 앵커 : 잃어버린 차도 찾아줘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네. 도난 차량을 찾아드린 적도 있어요.
▷ 주영진 / 앵커 : 번호판을 요즘 도둑 훔쳐가는 분들은 번호판 바꿔버리고 막 그러잖아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런데 그때는 뭐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누가 하도 저희가 방송에서 떠들었더니. 무슨 하얀 색깔에 무슨 쏘나타 그 차를 몇 번을 몇 번을 몇 번 얘기했더니 그걸 누가 발견을 해서 그걸 도망가버리니까, 어디다 차를 세워두고 도망가 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에는 그 차가 어디 있는지 찾아줬어요.
▷ 주영진 / 앵커 : 김태균 씨 가만히 보니까 방송에서 뭔가 감이 오면 계속 거의 영화에서 주유소 거기서 하는 것처럼 ‘한 놈만 팬다’는 식으로 계속 얘기를 해 주시는 군요. 뭔가 느낌이 오면.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러니까 이제 이게 20년 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으니까, 계속 생각나죠.
▷ 주영진 / 앵커 : 그런데 늘 웃음을 줘야 한다고 하는 것이 혹시 또 다른 스트레스나 진행하는 사람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아니요, 저는 만약에 그런 부담이 있었다면 아마 더 행복하지 못하고 그랬을 것 같아요. 전혀 그런 부담은 없습니다. 그냥 매일매일 즐거워요. 제가 즐기니까 그러니까 2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저도 매일 하면서도 이렇게 금방 지나갈 수 있나, 저도 행복합니다.
▷ 주영진 / 앵커 :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사연 중 하나가 충청도 어느 쪽에서 운전을 서툴게 하시던 분이 사거리에 신호가 걸렸는데, 그거 못 가니까.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제가 해드릴까요? 예전에 스틱 운전해서 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사거리에서 이제 이렇게 딱 클러치가 있잖아요. 그때.
▷ 주영진 / 앵커 : 그렇죠.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딱 하고 신호 대기하고 있는 중에 바뀌었어요. 가야 되는데 시동이 꺼지는 거예요. 꺼지고 또 바뀌어서 계속 그러다가 또 다음 신호에 또 못 가고. 그러다가 저기 교통경찰이 보고 있다가 충청도예요, 충청도. 경찰도 충청도 사람이고 딱 오더니 두드립니다, 창문을. 똑똑 심장이 두근두근두근 어떻게 해야 하지, 아줌마는 어쩔 줄 모르고 신호를 몇 번이나 못 가니까. 툭툭 자꾸만 내려보라고 그랬더니 내려서 왜요 그러니까, 어째 그 마음에 드는 색깔이 없는겨? 그래도 저 하나는 골라서 가야 하는데? 빨간색에만 안 가면 돼요. 신호등 색깔.
▷ 주영진 / 앵커 : 뭐여? 마음에 드는 색깔이 없는 겨?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마음에 드는 색깔이 없는 겨?
▷ 주영진 / 앵커 : 충청도 분들은 참 표현을 예술적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맞습니다. 너무 재밌습니다. 사연 많이 보내주십시오, 충청도분들.
▷ 주영진 / 앵커 : 아까 눈물 나는 사연도 감동적인 사연도 좀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건 특히 기억이 날 것 같은데?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게 일단은 이혼한 지가 한 7년 되신 남자분이 원래 그런 심각한 사연을 저희 방송에 어울리지 않아서 소개 안 하거든요? 그런데 그날따라 그걸 괜히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내가, 그 이혼했던 아내가 컬투쇼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 사연을 보냅니다. 혹시나 듣고 있을까 봐.
▷ 주영진 / 앵커 : 이혼을 후회하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렇죠. 그러면서 이제 깨달았는데 당신의 소중함이 얼마나, 나한테 내 마음속에 당신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이제 와서 뒤늦게 후회하면서 깨닫는다는 사연이에요. 그래서 혹시나 이 방송을 듣고 있다면 나는 다시 당신과 재결합하는 그런 꿈을 꾼다. 그러면서 그 간절한 사연을 보냈어요. 그리고 그 뒤에 저희의 노래 ‘사랑한다 사랑해’를 신청했어요. 아내가 좋아하는 ‘사랑한다 사랑해’를 신청합니다. 그러고 그 노래까지 틀어줬어요. 그랬더니 아내가 그 방송을 들은 거야. 그랬더니 얼마 안 있어서 두 분이 재결합을 해서 우리 자식분들 데리고 방청을 하러 왔어요.
▷ 주영진 / 앵커 : 정말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네. 정말 감동적인 일이잖아요.
▷ 주영진 / 앵커 : 사랑과 감동의 컬투쇼네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정말 실화죠?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정말요, 정말 실화죠.
▷ 주영진 / 앵커 : 정말 믿기지 않는 얘기인데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러니까 얼마나 뿌듯해요.
▷ 주영진 / 앵커 : 그 아내분이 그때 그 방송을 어쨌든 들으셨겠군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네, 컬투쇼를 좋아한다는 거 아니까 저희 방송에 보낸 거죠. 다른 라디오에 보낼 수도 있었을 텐데.
▷ 주영진 / 앵커 : 아주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아내는 아마.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컬투쇼를 들을 것이다.
▷ 주영진 / 앵커 : 들을 것이다.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런 감동적인 사연도 있었고. 삶을 이제 포기하려고 했던 어떤 남자분께서 이제 차를 타고 어디로 이제 자기가 본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가는 중에 택시를 타고 가다가 컬투쇼에 택시가 나온 거예요.
▷ 주영진 / 앵커 : 기사분이 그냥 틀어놓으신 거고.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택시 안에 컬투쇼를 틀어놓으신 거죠. 그러다가 재미있는 사연 읽어주는 그 코너에서 자기도 모르게 막 웃고 있는 거야.
▷ 주영진 / 앵커 : 삶을 포기하려고 하려고 이동하고 있는 순간이었는데.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어? 내가 웃고 있네. 이게 뭐지? 그래서 갑자기 희망을 갖게 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러면서 지금 잘 살고 있다고 사연을 또 이렇게 보내신 적이 있어요. 정말 영향을 많이 끼치는 방송인 것 같아요.
▷ 주영진 / 앵커 : 김태균 씨는 다시 한번 얘기가 드립니다마는 정말 행복한 진행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래서 저도 꿈을 이뤄서 매일매일 방송을 하고 있지만, 그래서 좋지만, 사실 사명감이 많이 생겼어요. 그렇게 우울하고 힘든 분들도 매일 2시간씩 귀를 기댄 채 삶을 살아가고 있구나. 내가 허투루 방송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있죠, 아무래도.
▷ 주영진 / 앵커 : 김태균 씨 저는 사실 1층 로비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자주 뵀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많이 뵀습니다만 인사는 잘 못 드리고 워낙 또 유명하신 분이고 그러니까 그러기는 한데. 오늘 실제로 봤는데 얼굴이 그렇게 안 크신데요? 제가 커서 그런가요? 별로.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실제로 봤더니 좀 크신 것 같습니다. 좀 반갑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우리 김태균 씨 하면 많은 분들이 요즘 젊은 세대들도 ‘웃찾사’ 기억합니까?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럼요, 그럼요.
▷ 주영진 / 앵커 : 그래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전설의 코너들도 많고. 유튜브에 많이 돌아다녀요. 옛날 코너들이.
▷ 주영진 / 앵커 : 그렇죠.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다시 보고 와 이런 코너가 있었구나. 이런 것들도 보고 그리고 사실은 저의 초창기 웃찾사 캐릭터인 옥희가. 그 목소리는 아직도 컬투쇼에서 사용을 하기 때문에.
▷ 주영진 / 앵커 : 이 허스키하고 굵은 목소리가 갑자기 그런 어린아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5살 난 딸 옥희 목소리가 나온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데. 일단 저희가 준비한 영상 한번 보시죠.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는데 영상 한번 보시죠.
(영상 재생)
▷ 주영진 / 앵커 : 그 얘기를 진짜 잠깐 제가 빼먹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청취율이 상당히 오랜 기간 1위를 계속해서 하지 않았습니까?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예능 오락 부분에서 시작해서 얼마 안 있다가 바로 몇 개월 만에 동시간대 1위를 하고, 1년도 안 돼서 아마 대한민국 청취율 1위를 차지하고, 쭉 계속 끌어오고 지금도 예능 오락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SBS 라디오가 파워FM 개국하고 나서 초창기에 아마 컬투를 전략적으로 영입을 했는데, 그렇게 빠른 시간 안에 또 청취율 1위를 할 거라고는 아마.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SBS도 놀란 것 같아요. SBS 많이 놀라고요.
▷ 주영진 / 앵커 : 본인도 놀라지 않았습니까?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저도 좀 놀랐는데, 저는 그냥 즐겼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좋은 결과가 있으니까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원래는 저 M쪽이 안전 라디오 강자죠.
▷ 주영진 / 앵커 : 그렇죠. 지금도 강자잖아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점유율 자체를 전부 이쪽으로, 청취율이 SBS 파워 FM이 지금 1등이거든요.
▷ 주영진 / 앵커 : 그러니까 방송을 하는, 특히 대중문화에 종사하는 우리 연예인들은 사실은 본인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각자가 맡은 걸 하는데. 이 시청자들이나 관객, 청취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올지는 사실은 짐작이 안 되잖아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렇죠. 짐작은 안 되는데 이제는 뭐 이렇게 자신감보다는 그런 것 같아요. 안 들으면 손해이실 것이다. 들으면 너무 재밌고 좋은데 왜 이걸 안 듣지? 컬투쇼를 안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으니까. 여러분은 어디에 속하실 겁니까? 뭐 이런 얘기를 가끔 하는데.
▷ 주영진 / 앵커 : 컬투쇼를 들으실 겁니까, 안 들으실 겁니까? 안 들으시면 손해 실 텐데.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그래서 저와 친구가 되어 주십시오. 저는 항상 이 시간에 여러분들이 안 들어도 여러분을 지키고 있는 친구니까요. 늘 한결같이 여러분, 이 자리에 있겠습니다. 뭐 이렇게 얘기를 드리는 거죠.
▷ 주영진 / 앵커 : 옥희 목소리는 안 한 지 꽤 됐죠?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하죠. 지금도 매일 합니다.
▷ 주영진 / 앵커 : 지금도 방송에서 합니까?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방송에서 사연 읽을 때 여자로 하죠. 주영진의 아저씨 너무 머리가 크다. 늘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20년을 쉼 없이 달려왔는데, 꿈이 있다면 앞으로도 10년 20년 혹은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라디오를 계속하는 게 진짜 꿈일까요, 어떨까요?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저는 그런 꿈은 정해놓지 않았습니다. 저도 20년을 하게 될지도 몰랐기 때문에. 그냥 하루하루 주어진 이 시간에 제 행복을 즐기고 또 여러분들께 저의 목소리로 여러분을 즐겁게 해 주는 게 그게 꿈이죠. 언제까지 얼마나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될지 그거에 대한 욕심이랄까, 그런 건 없습니다. 그냥 오늘 하루에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 주영진 / 앵커 : 앞으로 컬투쇼 또 앞으로의 10년, 20년 동안 또 얼마나 많은 사연들이 우리를 웃고 울릴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중심에 김태균 씨가 있다는 것 저도 잊지 않고 있겠습니다. 행복한 진행자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듭니다.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감사합니다.
▷ 주영진 / 앵커 : 하자마자 1등도 하시고.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영진 / 앵커 : 마지막으로 우리 청취자분들 시청자분들에게 인사의 말씀 간단히 해주시고, 지금 저는 더 붙잡고 싶은데 다시 가서 또 진행을 하셔야 하니까.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컬투쇼로 바로 오십시오. 아, 이거 봐야 되는구나. 동시에 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클로징 멘트는 아니지만 제가 늘 매일매일 라디오 클로징 할 때 쓰는 멘트를 저의 인사를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오늘 하루 내일로 미루지 말고 남아 있는 여러분들의 하루 최선을 다해서 충분히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김태균이었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김태균 씨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김태균 / 두시탈출 컬투쇼 DJ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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