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천 포인트를 뛰어넘었습니다. 정말 어디까지 올라가나 했는데, 6천 포인트를 돌파한 지 두 달여 만에 전쟁 여파마저 뚫고 '7천피 시대'를 열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례없는 실적을 내는 등 대호황을 맞은 반도체 업계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먼저 이태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7천 포인트를 넘은 코스피를 기념하며 축포가 터집니다.
개장과 동시에 7천9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 폭을 키워 한때 7천426까지 뛰었습니다.
가파른 상승세에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올 들어 7번째로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는 역대 두 번째로 큰 상승 폭인 447포인트가 오르며 7천384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7천 포인트를 넘은 건 지난 2월, 6천 포인트 돌파 이후 불과 두 달여 만입니다.
지난해 1월만 하더라도 2천400선에서 등락했지만, 1년 사이에 앞자리를 5차례나 갈아치웠습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약 75%로 전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압도적 1위입니다.
시가총액도 6천조 원을 넘겨 인도, 타이완에 이어 7위를 기록했습니다.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상승장을 견인한 건, 글로벌 AI 수요에 힘입어 압도적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반도체 업계였습니다.
오늘(6일)도 삼성전자는 14.4% 올라 26만 6천 원으로 올라섰고, SK하이닉스도 10% 이상 뛰며 160만닉스를 달성했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위원 : 빅테크들의 이익이 예상보다도 상당히 서프라이즈를 보였고, AI 수익화가 생각보다는 빠른 것이 아닌가라는 기대감이 분명히 작용한 것 같습니다.]
연초만 해도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던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순매수로 전환한 데 이어 이달 들어 6조 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도 증시 상승에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정한욱, 디자인 : 강윤정·이예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