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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쥐가 아니었다" 3명 사망 '충격 반전'…사람끼리? 죽음의 크루즈선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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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으로 3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번 감염이 쥐가 아닌 사람 간의 전파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크루즈선은 중환자 후송 등을 위해 스페인에 긴급 기항이 결정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전염병 대응 국장은 최근 해당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매우 밀접한 접촉자들 사이에 사람 간 전파가 있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초 환자가 크루즈선에 탑승하기 전에 이미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와 같은 설치류의 배설물과 타액 등에 노출돼 전염되는 감염병이지만, 드물게는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합니다.

보통 바이러스를 보유한 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공기 중에 섞인 미세한 입자를 사람이 호흡기로 들이마실 때 가장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크루즈선 감염 사태에서도 쥐로 인한 전파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반 케르크호베 국장은 해당 크루즈선에서 쥐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서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 영해에 있는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한타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발생해 현재까지 3명이 숨졌고, 사망한 시신 1구를 포함해 다른 감염 의심자 등 4명이 크루즈 내에 머물고 있습니다.

MV 혼디우스에는 150여 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카보베르데 정부는 공중 보건 우려로 크루즈선의 자국 입항을 허가하지 않고 의료진을 배에 승선시켜 환자들을 돌봐왔습니다.

하지만 중태 환자 이송이 시급한 데다 WHO와 유럽연합(EU)이 선박 수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하자 결국 스페인 정부가 입항 허가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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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보건부는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의거해 해당 크루즈선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일부 사례에서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타바이러스라는 이름은 1976년 한국의 이호왕 박사가 한탄강 유역 들쥐에서 처음 분리해 낸 데서 유래했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김혜주,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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