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처 건물
치과에서 프로포폴과 미다졸람 등 의료용 마약류를 오남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자체와 함께 지난 2월 치과 30곳을 점검한 결과,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이 의심되는 12곳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점검은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의 처방 데이터를 분석해 최면 진정제인 미다졸람과 마취제인 케타민 등을 많이 처방한 치과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적발된 사례를 보면 한 치과의사는 별다른 치과 시술도 없이 환자에게 영양수액과 미다졸람,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혼합해 투약했습니다.
투약은 약 7개월간 27차례 반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치과의사는 마약류 처방 근거가 부족함에도 약 9개월간 환자에게 미다졸람과 프로포폴 등을 모두 30차례에 걸쳐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별개로 식약처는 마약류 취급 내역을 보고하지 않거나 뒤늦게 보고하는 등 보고 의무를 위반한 치과 9곳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식약처는 지난달에도 업무 외 목적으로 마약류를 사용한 의혹이 있는 의료기관 37곳을 수사 의뢰하는 등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적인 사용에 대한 수사와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