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등 김건희 여사의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등법원 판사가 법원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 김 여사나 재판에 관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통일교 청탁 혐의 사건의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등법원 판사가 오늘(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신 판사와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하고 추적에 나선 끝에, 오늘 0시 20분쯤 법원 청사 안에서 신 판사를 발견했습니다.
신 판사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현장에선 짧은 유서가 발견됐는데, "죄송하다. 스스로 떠난다"는 내용이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나 재판에 관련된 내용은 유서에 없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신 판사는 서울고법 형사15부 재판장을 맡아, 김 여사의 항소심 재판을 지난 석 달간 이끌어왔습니다.
재판부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 대해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1심 징역 1년 8개월의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주가조작 혐의를 무죄로 본 1심을 뒤집고, 김 여사가 시세 조종 범죄에 직접 가담했다고 결론 내리기도 했습니다.
또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802만 원짜리 샤넬 가방을 받은 데 대해서도 무죄로 본 1심과 달리 "단순 선물로 보기 어렵다"며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판결 직후 특검과 김 여사 양측 모두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습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