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새로운 해상 규제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랍 에미리트를 공습한 건 자신들이 아니라고 공개 반박하면서 이거 때문에 공격을 당하면 즉시 보복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돕는 프로젝트 프리덤, 이른바 해방 작전에 나선 가운데, 현지시간 5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새로운 해상 규제를 도입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자 하는 모든 선박은 이란 측 공식 이메일 계정을 통해 통행 규정 등을 전달받게 됩니다.
특히 이번 신규 규제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전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고 명시됐습니다.
이란은 줄곧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사전에 자신들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야돌라 자바니/이란 혁명수비대 : 정치 담당 부사령관 이 지역(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안전을 위해 이란 군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해협을 사이에 둔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 사이 긴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UAE 국방부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방공망이 대응 중"이라며 "국가 내 여러 지역서 들리는 소리가 이 대응 활동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최근 며칠간 이란 군대는 UAE를 겨냥한 그 어떤 미사일이나 드론 작전도 수행한 바 없다"며 만약 UAE 측이 이를 빌미로 공격한다면 강하게 보복하겠단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중국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 등을 포함해 이번 전쟁의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앞선 만남이라 중국이 중재에 나설지 기대됩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