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주하는 맨시티의 엘링 홀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에버턴과 난타전 끝에 힘겹게 비기면서 '선두' 아스널과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맨시티는 오늘(5일,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5-2026 EPL 35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 골이 터지며 3대 3으로 비겼습니다.
이로써 승점 71을 쌓은 맨시티는 최근 풀럼을 3대 0으로 물리친 선두 아스널(승점 76)과 승점 격차를 5로 좁혔습니다.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긴 맨시티는 잔여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아스널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역전 우승을 이를 수 없게 됐습니다.
이날 무승부로 자력 우승이 물 건너간 맨시티는 남은 경기 일정도 아스널보다 불리합니다.
맨시티는 35라운드 기준으로 7위 브렌트퍼드, 15위 크리스털 팰리스, 6위 본머스, 5위 애스턴 빌라 등 중상위권 팀들과 대결하지만, 아스널은 18위 웨스트햄, 19위 번리, 15위 크리스털 팰리스 등 하위권 팀과 만납니다.
에버턴과 맨시티가 비기면서 아스널은 2003-20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22년 만에 EPL 정상 탈환의 가능성이 한 단계 더 상승했습니다.
역전 우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맨시티는 전반 43분 제레미 도쿠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기막힌 왼발 감차기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중반 무너졌습니다.
에버턴은 후반 23분 맨시티 수비수의 백패스 실수를 틈타 티에르노 베리가 동점 골을 뽑아내더니 후반 2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제이크 오브라이언의 헤더 역전 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에버턴의 베리는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쐐기 골까지 뽑아내며 스코어를 3대 1로 벌렸습니다.
순식간에 3골을 내준 맨시티는 후반 38분 엘링 홀란의 추격 골로 점수 차를 좁힌 뒤 후반 추가시간 막판 도쿠가 오른쪽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기막힌 오른발 감아차기로 극적인 동점 골을 뽑아내 겨우 패배에서 벗어났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