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배가 이란 공격을 받은 것인지는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미국의 이른바 해방 작전이 시작된 이후 확전 기류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란의 공습을 받은 아랍에미리트는 반격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는 현지시간 4일, 이란에서 날아온 탄도미사일 12발, 순항미사일 3발, 무인기 4개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8일,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 멈췄던 호르무즈 해협 연안국에 대한 이란의 공습이 재개된 것입니다.
UAE 토후국 중 하나인 푸자이라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3명이 다치고 석유산업단지에 불이 나 진압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격받은 석유산업단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터미널이 있는 곳입니다.
전날 밤에는 UAE 국영석유회사가 운용하는 유조선이 이란군의 드론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UAE는 이란의 공격을 '테러 행위'라 규정하고 "용납할 수 없는 주권 침해이며, 안보와 안정, 영토 보전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UAE는 이러한 공격에 대응할 완전하고 정당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는데, 군사적 보복 가능성을 천명한 거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소강상태에 접어드는가 싶었던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선에도 긴장감이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휴전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이스라엘은 "군이 최고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고, 레바논 측은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 없이는 정상회담도 없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