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방 프로젝트' 맞서…이란군, 호르무즈 통제구역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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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새로 설정한 선박 통제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은 4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면서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이란 현지 언론에 보도된 지도를 보면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서쪽 방향으로 이란 게슘섬 서단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움알쿠와인을 잇는 직선을 새로운 통제 범위로 설정했습니다.

해협의 입구에 해당하는 동남쪽으론 이란 모바라크산에서 UAE 푸자이라의 남쪽을 이은 직선이 통제선이 됐습니다.

그간 혁명수비대는 게슘섬과, 바로 옆 라라크섬 인근을 안전항로로 지정하고, 오만 무산담 곶을 끼고 도는 해역은 '위험 구역'으로 지목, 선박 통항을 통제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새 통제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양쪽으로 오만뿐 아니라 UAE의 영해 일부까지 폭넓게 통제구역에 포함했습니다.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 갇힌 선박이 해협 부근에 대기하면서 언제라도 빠져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새 통제선이 실행되면 해협 근처에도 접근하지 못하게 됩니다.

혁명수비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을 개시한다고 선언하자 이에 맞서 강경하게 대응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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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의 계속되는 해상 봉쇄에 맞불을 놓는 군사적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지시도 이같은 강경책의 배경입니다.

모즈타바는 '페르시아만의 날'이었던 지난달 30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페르시아만은 무슬림 국가와 이란 국민에게 (신이) 준 전무후무한 축복이자 정체성과 문명의 일부"라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새로운 관리체계'를 수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혁명수비대는 2일 최고지도자의 명령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관리체계를 다시 수립해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미잔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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