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0일 수원에서 남북 여자축구 간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아시아 여자축구 최강 클럽팀을 가리는 국제 대회에 북한이 참석하기로 하면서 북한 선수단의 남한 방문도 8년 만에 이뤄지게 됐습니다.
먼저,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을 연고지로 둔 북한 여자 클럽 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오는 17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합니다.
남북 관계와 관련해 '적대적 2국가'를 주장하는 북한이 경기도 수원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 AFC 여자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전격 결정한 겁니다.
북한은 지난 1일, 선수 27명과 스태프 12명 등 39명의 명단을 AFC에 통보했고, 통일부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명단을 전달받은 뒤 한국 방문 승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내고향축구단은 북한 국가대표 선수가 다수 활동하는 북한 여자축구 최강팀으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리수정/북한 U-20선수·내고향축구단 (지난달) : 우리는 결승 경기에서 일본팀을 무조건 이길 것입니다. 골!]
북한 선수가 한국에서 열리는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건 8년 만으로,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탁구 대회에서 남북이 혼합 복식 단일팀으로 뛴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4강전은 오는 20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데, 북한 내고향축구단과 우리 측 '수원FC 위민'이 남북 맞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국가 대항전은 아니라서 국기가 내걸리거나 국가가 연주되진 않습니다.
AFC는 관례에 따라 남북 선수단 숙소를 수원의 한 호텔로 함께 배정했습니다.
다만, 남북 선수들의 숙소 층과 식사 장소 등은 분리됩니다.
호텔 측은 이미 대회 기간 일반 예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호텔 관계자 : 17일이랑 23일(까지). 저희 쪽에서 지금 불가하다고 나와 있어서 (예약은)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내고향축구단은 4강전에서 지면 오는 21일에, 이기면 23일 결승전까지 치른 뒤 24일에 출국합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출처 : A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