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첫 '수원 더비'…수원FC, 3대 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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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FC와 수원 삼성의 경기 장면

약 2년 6개월 만에 열린 '수원 더비'에서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FC가 이정효 감독의 수원 삼성을 꺾고 활짝 웃었습니다.

수원FC는 오늘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하정우의 멀티골에 힘입어 수원 삼성에 3-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수원FC는 2023년 11월 12일(수원 3-2 승) K리그1 36라운드 맞대결 이후 오랜만에 성사된 지역 라이벌전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습니다.

지난 4경기 2무 2패로 고전하던 수원FC는 이날로 승점 17을 쌓아 리그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반면 2연승이 끊긴 수원은 승점 22에 머물러 이날 김해를 1-0으로 꺾고 승점 25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킨 부산 아이파크에 승점 3차로 뒤처졌습니다.

양 팀의 K리그1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수원FC가 9승 1무 6패로 앞선 가운데, K리그2 무대에서 처음 열린 이번 맞대결마저 수원FC가 승리했습니다.

초반 주도권은 수원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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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베테랑 고승범이 전반 17분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 헤이스가 길게 넘겨준 공을 고승범이 놓치지 않았습니다.

고승범은 상대 수비의 압박이 들어오는 타이밍에 망설임 없이 공의 속도를 이용해 발등에 정확히 얹어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수원FC의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꿰뚫었습니다.

수원은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수원FC 골키퍼 정민기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습니다.

전반 25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일류첸코의 직선 패스를 받은 강현묵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정민기가 몸을 날려 막아냈습니다.

채 1분도 지나기 전 고승범이 김도연의 컷백을 문전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 골을 노렸으나 이 역시 정민기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전반 37분에는 일류첸코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가는 등 수원의 압박은 계속됐습니다.

수원은 전반에만 6차례의 슈팅 중 5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는 고효율 축구를 선보인 반면, 수원FC는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고전했습니다.

전반 내내 수원의 공세에 밀려 0-1로 간신히 버텼던 수원FC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하정우가 팀의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하정우는 프리조의 패스를 이어받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골키퍼 김준홍을 앞에 두고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기세를 올린 수원FC는 후반 24분 최기윤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최기윤은 이시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컷백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침착하게 잡아내고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습니다.

공은 김준홍 골키퍼의 손끝을 스치듯 지나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어 후반 38분에는 하정우의 추가골로 승기를 굳혔습니다.

상대의 패스 실책을 틈타 공을 가로챈 하정우는 약 50m를 단독 드리블로 질주한 뒤, 페널티 아크 정면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43분 김민우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노렸으나 공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수원FC는 끝까지 승리를 지켜내며 9천312명이 모인 홈 관중 앞에서 짜릿한 '더비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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