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쫓아가 밀치고 '퍽'…예루살렘 한복판서 수녀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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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한 유대인 남성이 프랑스 수녀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쓰러져 일어나지도 못하는 수녀에게 발길질까지 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성직자를 겨냥한 폭력 행위에 국제사회 비난이 거셉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흰색 옷을 입은 수녀 뒤로 한 남성이 급하게 쫓아갑니다.

갑자기 수녀를 바닥으로 힘껏 밀어 쓰러뜨리더니 일어나지 못하는 수녀를 향해 발길질까지 합니다.

말리는 사람과도 몸싸움을 벌입니다.

지난 28일 이스라엘 예루살렘 시온산 근처에서 한 이스라엘 남성이 프랑스인 수녀를 폭행했습니다.

[나다브 카간/예루살렘 수사국장 : 피의자는 수녀가 다윗 왕의 묘 터널 쪽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뒤쫓아 갔고, 달려가서 수녀를 폭행했습니다.]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던 수녀는 돌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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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는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36살 남성으로, 사건 발생 2시간쯤 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예루살렘 경찰 : 손 이리 내! 이리 내라고!]

이스라엘 경찰은 피의자가 인종차별적 폭행 혐의가 있다고 보고 폭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녀 폭행 사실이 알려지자 종교계를 비롯해 국제적인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종교의 자유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입장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극단적인 유대교도들의 기독교를 상대로 한 차별과 폭력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60건의 기독교인 폭력 사건이 접수됐고 올해는 지난 3월까지 33건이 신고됐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레바논 지역에서 이스라엘 군인이 예수상을 망치로 부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난이 들끓자, 네타냐후 총리가 사과하고 군인 2명을 30일간 구금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영상출처 : 채널12(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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