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스페인 미군도 감축?…트럼프 또 '뒤끝'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비판한 독일에 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미군을 감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부에선 이런 조치들이 정작 미국의 군사력을 약화시킬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전체가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작심 비판 이후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감축을 검토 중이라고 응수했던 트럼프 미 대통령.

어젯(30일)밤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또 저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이란 핵 위협을 제거하는 이들에게 간섭하는 데에는 더 적은 시간을 쓰라고 조롱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독일 정부는 겉으로는 '예고됐던 일이라며 대비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밝혔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 : 이 현안에 대해 우리는 워싱턴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독일 외에도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주둔 중인 미군 감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영역

[트럼프/미 대통령 : 이탈리아는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스페인은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최악이었죠.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했을 때, 그들은 곁에 없었습니다.]

벤 호지스 퇴역 육군 중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에 있는 미군은 미국을 위한 것이지 다른 누구를 위한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의회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국방부는 트럼프가 독일 주둔 미군의 감축 검토를 발표할지 예상하지 못했고, 감축 계획도 세우지 않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유럽 국가들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해석되는데 트럼프의 즉흥적인 결정으로 국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미국 내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