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봉쇄로 꼬인 트럼프 방중 계획…"결국 의제는 이란전쟁 파급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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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시진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해상 봉쇄 유지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이달 중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결국 이란 전쟁의 파급 효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 일정을 연기했을 때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 확신했지만 이는 빗나갔고,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제 전쟁을 치르는 와중에 중국에 어떤 접근법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심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자신의 요구에 이란이 굴복할 때까지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으로 2주 후 그가 베이징에 도착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상태로 남아있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미중 정상회담 테이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불필요하다'고 분명히 밝혀 온 전쟁 관련 논의가 오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상 봉쇄 유지 조치는 호르무즈 항행 자유화를 여러 차례 언급해 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입장과 배치됩니다.

지난달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통화를 하며 "호르무즈 해협은 정상적 항행이 가능하도록 개방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와의 행사를 계기로 기자들을 만나 "봉쇄는 천재적"이라며 이를 해제할 뜻이 없음을 강조한 만큼 이 문제를 두고 시 주석과 이야기가 오갈 가능성이 큽니다.

NYT는 특히 미중 정상회담 전까지 미국과 이란 간 분쟁에서 중국이 역할이 중요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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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이란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중국이 압력을 가한다면 이란의 양보를 끌어낼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은 양측 휴전 협상에 관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에 관여했는지 묻자 "그렇다고 들었다"며 이번 분쟁에서 중국이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NYT는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여러 관계자는 중국이 지속적 평화나 적어도 중요한 해상 통로를 재개방할 길을 모색할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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