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이던 육군 부사관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와 교통 통제로 추가 피해를 막아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오늘(30일) 육군 제22보병사단에 따르면, 북극성포병대대 소속 정대호 중사는 지난 24일 낮 강원 고성군 진부령의 한 도로를 지나다 덤프트럭이 전도되는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상·하행 각 1차로로 구성된 급커브 구간으로, 평소에도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중사는 즉시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는 가장 먼저 트럭 운전자의 의식과 부상 상태를 살핀 뒤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으며, 곧바로 경찰과 소방에 신고해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정 중사는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수십 분 동안 현장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차량에 비치된 경광봉을 꺼내 들고 직접 교통 통제에 나섰습니다.
커브 구간 특성상 후속 차량의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지속해 위험 신호를 보낸 정 중사의 노력 덕분에 추가 사고 없이 현장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었습니다.
정 중사의 도움을 받은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중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우리 군에 부여된 책무이자 본분"이라며 "휴가 중이었지만 군인이다 보니 몸이 저절로 반응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전선의 최북단을 수호한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육군 제22보병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