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줄고 일손 비었다"…빈자리 채우는 외국인 선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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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업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이제 외국인 선원이 없으면 조업이 어려운 구조가 됐습니다. 장기간 가족과 떨어져 일하는 외국인 선원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JIBS 정용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에서 어업 인구는 5년간 1천200명이나 감소했습니다.

또, 60대 이상이 전체 어민의 60%를 넘어설 정도로 어업 현장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건 바로 외국인 선원들입니다.

고향을 떠나 제주에서 일하는 베트남 선원들을 위해 가족 15명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그리웠던 만큼 한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애틋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남편, 아빠가 일하는 어선에도 조심스럽게 올라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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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떨어져 드넓은 바다에서 일하는 가족의 모습을 떠올리면 뭉클합니다.

[응웬반민/베트남 선원 : 제주에서 선원으로 일한 지 19개월 만에 아내를 만났는데 정말 기쁘고 정말 행복합니다.]

[응웬티뚜엔/베트남 선원 배우자 : 조금만 더 힘내서 열심히 일하고 돈도 많이 벌어서 체류 기간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서 행복하게 살자고 말하고 싶었어요.]

도내 외국인 선원은 2천 명 정도, 이제는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장시간 조업에 나서다 보니 가족과 소통하거나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김동윤/제주도해상산업노동조합 위원장 : 힘든 일이 많습니다. 외국인들이 대체로 젊다 보니까 힘든 일을 많이 하고 그것 때문에 한국 선원들도 도움을 많이 받는 편이죠. 인도네시아 외 국가에서 (선원들이) 또 들어오면 사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어민 단체는 외국인 선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복지,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JIBS 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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