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북송금 사건의 피의자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오늘(28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거듭 부인했는데요. 뵌 적도 없다며, 누가 돼 죄송하다고 증언했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을 다루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대북송금 사건으로 구속기소가 돼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처음으로 증언대에 섰습니다.
사건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와 연관성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엔 '만난 적도 없다'고 답변했고,
[박선원/민주당 의원 : 이재명 지사를 만나서 방북 문제라든지 대북사업에 대해서 상의한 적 있어요?]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 : 뵌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여당 측 회유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측의 설득 회유가 있었지요?]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 :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그러면 이재명 지사 만난 적 없지요?]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 : 없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수사 방식에 대한 여당 의원 질문엔 측근들이 수사를 받고 구속되는 걸 보며 경험하지 않곤 모를 압박을 느꼈다고 답했고, 당시 검찰의 목표는 정해져 있었다면서 '그분'이었던 것 같단 증언도 했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 : 정말 존경했던, (존경)하고, 정말로 제가 지지했던 분 계셨는데, 이 못난 저 때문에 누가 돼서 그 부분은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김 전 회장은 지난 2023년 5월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하려고 이른바 '연어 술파티'를 벌였단 의혹에 대해선 이렇게 부인했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 : 제가 나이가 몇인데 먹는 거 이제 그만 좀 말씀했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5월 17일 날, 정확히 술 안 먹었고요.]
민주당은 모레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이르면 다음 주, 검찰 조작기소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의 도입 법안을 발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