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왼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생산한 곡물을 해외로 빼돌리는 걸 돕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외교 당국이 이스라엘에 항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8일 우크라이나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해 러시아 점령지에서 반입된 곡물을 이스라엘에 하역하고 우크라이나로 이전하지 않은 것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시비하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도난 곡물을 우크라이나로 이전해 달라는 정당한 요청에 이스라엘이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또 도난 곡물을 반입해 양국 관계를 훼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출발한 곡물 선적 4건이 이스라엘에서 하역됐고 또 다른 선박이 정박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화물을 거부하지 않으면 외교적·국제법적 대응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기데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곡물 도난 주장의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가 언론을 통해 외교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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