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영회의 킥
미국프로풋볼 NFL 한국계 키커 구영회 선수의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오히려 한 남성의 목숨을 구한 기적 같은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구영회 선수의 킥 실수를 보고 크게 웃다 발작을 일으킨 남성이 병원에서 뇌종양을 조기에 발견해 수술을 마쳤습니다.
현지 시간 28일 AP 통신은 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마크 투세이커 씨가 구영회 선수의 필드골 실축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시즌 구영회 선수의 당시 소속팀인 뉴욕 자이언츠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경기였습니다.
당시 투세이커 씨는 침대에 누워 경기를 보던 중 구영회 선수가 공 대신 땅을 차버리는 실수를 하자 박장대소했습니다.
그는 너무 웃긴 나머지 리플레이 장면까지 돌려보며 숨이 넘어갈 듯 웃다가 갑자기 발작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뇌 손상 전문 재활병원 간호사였던 아내 맬러리 씨가 상황을 직감하고 남편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검사 결과 투세이커 씨의 왼쪽 뇌에서는 테니스공 크기만 한 거대한 종양이 발견됐습니다.
종양이 뇌를 오른쪽으로 6mm나 밀어내고 있었지만,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어 발작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투세이커 씨는 즉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종양은 다행히 양성으로 판명돼 일주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운전 중에 발작이 일어났을 수도 있었다며 키커인 구영회 선수가 내 목숨을 구한 완벽한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투세이커 씨는 새 삶을 준 구영회 선수를 켄터키 더비 경마 대회에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경기 직후 팀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던 구영회 선수는 이번 사연과 관련한 인터뷰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구영회 선수는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