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처구니 없다"…총격 10분 전 보낸 '성명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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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만찬 총격 사건 용의자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31)이 범행 직전 가족에게 범행 동기와 표적을 담은 성명서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미 뉴욕포스트는 앨런이 보낸 성명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앨런은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그를 범죄자로 지칭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을 암살 대상으로 삼겠다고 시사했습니다.

앨런은 자신의 범행 동기에 대해 "나는 미국 시민이고, 나의 대표자들이 한 행위는 나를 반영한다"며 "나는 더는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가 그의 범죄로 내 손을 더럽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래전부터 그런 입장이었지만, 이번이 그와 관련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첫 번째 진짜 기회"라고 덧붙였습니다.

표적과 관련해 앨런은 "행정부 관료들(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 국장 제외)이 표적이며 우선순위는 고위직부터"라고 적었습니다.

비밀경호국 요원에 대해서는 인명 살상 없이 무력화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호텔 보안 요원이나 경찰, 주 방위군, 일반 하객은 표적이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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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반 참석자들에 대해서는 "반역자의 연설에 참석하기로 자발적으로 선택했으므로 공모자에 해당한다"며 공격을 정당화하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범행 준비 과정에서 앨런은 워싱턴 힐튼 호텔의 보안이 허술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만약 내가 미국 시민이 아니라 이란 요원이었다면 M2 기관총을 들고 들어왔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보안 체계를 비판했습니다.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 대행은 앞서 앨런이 행사 하루나 이틀 전에 호텔에 투숙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성명은 앨런이 범행 10분 전 가족에게 보냈으며, 코네티컷주에 거주하는 그의 형제가 이를 지역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서명란에는 '콜 콜드포스 친절한 연방암살자 앨런'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앨런의 범행 동기에 대해 반기독교적 성향이 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선언문을 읽어보면 기독교인을 증오한다는 건 확실한 사실"이라며 "그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깊은 증오를 갖고 있었고 종교적 문제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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