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광이 단독 범행"…3번째 암살 시도에 "링컨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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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2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암살 시도를 3번이나 겪었습니다. 이걸 두고 트럼프는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일"이라면서 자신을 링컨 전 대통령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이 내용은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행사 중단 뒤 자신의 SNS에 총격범이 체포됐으니, 행사를 계속하자고 요청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그리고 2시간여 만에 다시 기자들 앞에 선 트럼프는 이란에 의한 암살 시도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미치광이의 단독 범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 인상으로는 그는 단독 범행을 저지른 정신 나간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미친 사람들입니다.]

이런 일이 왜 자신에게 자꾸 반복되는 것 같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가장 영향력 있고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한테 발생하는 일입니다. 링컨 대통령을 떠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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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대선 후보 시절 암살 사건에서도 강인한 태도를 부각해 지지 세력을 결집하는 기회로 활용했습니다.

지난 2024년 7월 펜실베이니아의 선거 유세 현장, 총소리가 들리자 트럼프 대통령이 귀를 감싸며 몸을 숙입니다.

총알이 얼굴 옆을 지나 귓불을 관통했고, 얼굴에는 계속 피가 흐르는데도 트럼프는 주먹을 들어 올렸습니다.

[싸우자! 싸우자!]

그리고 불과 2달이 지난 2024년 9월 15일, 트럼프가 소유한 플로리다 골프장에서 또 한 번의 암살 시도가 있었습니다.

하와이 출신인 라이언 라우스가 12시간 동안 잠복하며 총구를 겨누고 있었는데 비밀 경호국에 의해 먼저 발각돼 붙잡혔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세 번째 암살 시도를 겪은 트럼프는 평화적인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하자는 메시지도 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 밤 일을 계기로 모든 미국인이 마음을 다잡고, 우리의 견해 차이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겠다고 다짐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총성으로 얼룩진 공포의 밤이었지만,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정치적 기회로 바꿔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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