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대이란 협상단이 파키스탄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란 협상단도 파키스탄을 떠나면서 종전 협상은 또 무산됐지만 트럼프는 이란에게 훨씬 더 나은 제안을 받았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늘(26일)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파키스탄에서 이란 측과 만나려던 미국 협상단의 방문 일정을 방금 취소했다고 적었습니다.
할 일이 많은데 이동시간이 길어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린 여행을 너무 많이 다니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너무 많이 들거든요. 저는 비용에 아주 민감한 편입니다.]
트럼프는 이어 파키스탄행 일정을 취소한 직후 이란으로부터 더 좋은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흥미로운 건 파키스탄행 일정을 취소하자마자 불과 10분도 안 돼 훨씬 더 나은 새로운 제안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란이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전화로 하면 된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합의는 매우 간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으로부터 핵무기 포기 협상안을 받아낼 때까지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어제 예고없이 파키스탄을 찾아 샤리프 총리 등과 회담을 가졌던 이란 대표단도 하루 만에 파키스탄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에 미국이 외교에 진심으로 진지한 지 아직 지켜봐야 한다며 협상 재개에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2차 종전협상은 또다시 무산됐지만 중재국 파키스탄의 실력자인 무니르 총사령관은 성과가 나올 때까지 중재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