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지고 움푹 파여도…전국서 줄줄이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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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가 전국 도로 공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도로 포장재인 아스콘 공급이 줄면서 공사 현장들도 잇따라 멈춰 서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2km 길이의 신도평화대교입니다.

공정률이 94%에 이르면서 교량 모습은 갖췄지만, 아스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공사가 멈춰 섰습니다.

자재를 정리하는 작업자들만 공사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공사 관계자 : 아스콘은 못하고 있어요. 전쟁이 나서 원재료 공급이 안 되니까요. (언제 올지는) 저희도 모르죠.]

교량 진입로 공사 현장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이렇게 깎아낸 도로 겉면에 새로운 아스콘을 20cm가량 채워 넣어야 하지만 아스콘 부족으로 인해 도로포장 공사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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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신도를, 차를 타고 갈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당초 계획했던 6월 개통을 맞출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신미영/인천 운서동 : (배로 다녀야 하니) 사람들도 되게 불편해요. 일기가 안 좋으면 거기 있는 분들도 여기 나오지 못하고. (나왔다가) 못 들어가 가지고 차에서 자기도 하고, 여관에서 자기도 하고.]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부산의 한 도로는 곳곳이 갈라지고 움푹 패었지만, 아스콘 부족으로 보수는 차일피일 밀리고 있습니다.

근처 아스콘 생산공장은 지난달부터 사실상 가동을 멈췄습니다.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10만 리터까지 차 있어야 할 아스팔트 저장 탱크가 텅 비었기 때문입니다.

[부산 아스콘 업체 관계자 : 아스팔트 수급이 안 됐어요. 기름 정유회사에서 납품을 해 줘야 하는데 기름이 없기 때문에 아스콘 생산 자체를 못 하는 거죠.]

올해 3월 아스콘 공급은 지난해 대비 70% 수준으로, 가격은 최대 30%가 올랐습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정부가 공공부문 공사 현황을 전수 조사해 발주 시기를 조정하고 시급한 현장에 아스콘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황태철KNN,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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