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이란 전쟁이라는 대형 악재에도 큰 폭의 깜짝 성장을 기록한 데 대해 외신과 해외 전문가도 주목했습니다.
AFP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아시아의 강국 한국이 중동 전쟁의 위험을 털어냈다"며 "치솟는 반도체 수요가 한국 경제를 5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브 치아는 "한국 경제의 확장 폭이 우리가 예상했던 규모를 훨씬 더 웃돌았다"며 "정부의 재정 지원과 더불어 물가 상승 압력이 한발 먼저 완화된 덕분에 내수 수요가 점진적으로 견고해졌다"고 분석했다고 AFP가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가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0.9%)를 대폭 상회한 최대 동력이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진단했습니다.
미국 유력 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이번 성장률이 당초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짚었습니다.
WSJ은 "한국 경제는 견고한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1분기에 예상보다 강한 속도로 반등했다"며 "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새로운 위험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AI 주도형 경제 완충 장치가 건재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중동발 악재를 이겨내고 기대 이상의 경제 성장을 달성한 배경에 정부의 발빠른 대처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닛케이아시아는 "한국 정부는 중동 전쟁 이후 원유 대체 공급원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26조 2천억 원 규모 추가 경정 예산안을 처리해 취약 가구를 지원했다"며 정부 역할을 평가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중동 순방을 통해 2억 7천300만 배럴의 원유와 210만 톤의 나프타를 확보한 점도 소개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 대비·속보치)이 1.7%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은이 지난 2월 제시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0.9%)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