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예수상 파괴' 병사 2명 보직해임·30일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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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치로 예수상 내리친 이스라엘 병사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예수상을 망치로 부순 병사와 이를 촬영한 병사를 전투 임무에서 배제하고 30일간 군 교도소 구금형에 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사 결과 해당 병사들의 행동은 이스라엘군의 명령과 가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판단됐다"며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의 조사 결과 지난 19일 레바논 남부 마론파 기독교인 마을 데벨에서 예수상 파괴가 벌어질 당시 현장에는 직접적인 파괴 행위를 한 병사와 촬영자 외에도 6명의 병사가 더 있었습니다.

병사들은 현장에 함께 있었지만, 동료의 행위를 제지하거나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조사 결과를 관할 부대 사단장에게 통보했으며, 사단장은 지휘관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직접적인 가해 병사 2명에게 전투 보직 해임과 30일 구금 처벌을 내렸습니다.

현장에 동행했던 나머지 병사들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거쳐 추가적인 징계 조치가 취해질 예정입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과 라피 밀로 북부 사령관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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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르 참모총장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자 도덕적 실패"라면서 "수용할 수 있는 기준을 넘어섰으며 이스라엘군이 지향하는 가치와 군인으로서의 품격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레바논에서의 작전은 민간인이 아닌 테러 조직 헤즈볼라만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 북부사령부는 파괴된 예수상을 교체하기 위해 현지 기독교 공동체와 협력하에 지원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X(옛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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