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늘(21일) 서울 도심에서 '버스 저지 시위'를 벌여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전장연 활동가 약 40명은 오전 8시 15분쯤부터 종각역 인근 종로2가 양방향 버스 정류장에서 저상버스 도입 등을 주장하며 버스 전용차로를 점거했습니다.
경찰이 체포를 경고했지만, 점거 시위는 약 35분간 이어졌습니다.
그러면서 멈춰 선 버스 승객이 모두 하차하고, 앞이 가로막힌 다른 버스들이 정류장을 우회하며 종로 일대 교통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한 활동가는 멈춰선 741번 버스 위에 올라가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현수막을 회수하는 등의 과정에서 휠체어와 충돌한 경찰 1명이 갈비뼈 부위를 다쳐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만, 경찰은 버스에 올라간 활동가를 체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시각 일부 활동가는 광화문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 시청 방향 우회전 도로와 서대문역 방향 광화문역 버스 승강장을 점거하는 등 동시다발 시위도 벌였습니다.
이들은 오전 9시 시위를 마무리하고 오전 10시 '2026 장애인 차별 철폐 선거연대 투쟁 결의대회'가 열리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전장연은 '장애인의 날'인 전날부터 1박 2일간 도심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