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뉴델리에서 가진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의 글로벌사우스 외교의 본격적 가동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담으로)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 중인 인도와의 협력 지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중동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해가는 상황임을 고려, 어려운 국제경제 여건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더욱 긴밀히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양 정상은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협력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아시아의 대표적 민주주의 국가인 양국 간 협력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위 실장은 소개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회담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100여 년 전 한국을 향해 '동방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예언이 현실이 됐으며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향후 적절한 시기에 모디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고, 모디 총리 역시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으로 진행됐습니다.
소인수 회담의 경우 4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진행되면서 양측 의전 담당자가 일정 지연에 대해 두 정상에게 주의를 환기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정상회담 뒤 이어진 오찬에서는 이 대통령이 인도의 인기 영화 '세 얼간이'에 대해 얘기하며 영화에 배우들의 동작을 따라 하는 모습을 보여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과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도 국빈 만찬을 진행했는데, 이 역시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종료 예정이었으나 1시간 더 늦은 9시 40분에야 마치는 등 충분한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고 위 실장은 강조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