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코앞까지 갔는데"…고립 선원들 '전전긍긍'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 일부는 잠깐 나왔다 들어간 통행 재개 소식에 해협 입구까지 이동했습니다. 선원들은 전쟁이 다시 시작될까 봐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이란 혁명수비대가 외국 선박들을 공격하고, 미군이 이란 상선을 나포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면서 50일 넘게 고립된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전정근/HMM 해원협회 노조위원장 : 휴전이 이제 곧 끝나잖아요. 전쟁이 다시 이제 시작 된다고 하면, 휴전 전보다 (폭격이) 더 세지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부분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고….]

지난 17일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를 발표한 뒤 일부 한국 선박은 호르무즈 입구 바로 앞인 오만 앞바다까지 이동했습니다.

만약 전쟁이 재개되면 주변 선박들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A 선사 관계자 : 나오기 위해서 (호르무즈 입구) 근처로 이렇게 접근을 했었잖아요. 아주 위험에 근접한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좀 더 보안이 강화되고….]

일부 선사들은 이란 측에 통행료를 내고서라도 해협을 빠져나가고 싶다는 의견을 정부 쪽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고 영역

[B 선사 관계자 : 이란은 지금 말하자면 제대로 된 컨트롤 타워가 없는 거잖아요. 지금 분위기는 되게 안 좋은 것 같은데 (우리) 정부 쪽에서도 어떠한 저희한테 안내도 없고….]

이런 가운데 1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몰타 국적의 유조선 1척이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국내로 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란 전쟁 이후 해협을 통과해 한국으로 향하는 첫 유조선입니다.

해당 원유는 HD현대오일뱅크가 계약한 것으로 유조선은 다음 달 8일 충남 대산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서승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