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호르무즈 기뢰 제거에 해상 드론 투입…"손실돼도 대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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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해군의 대기뢰함 워리어호의 선원이 지난 2025년 4월 10일 한국 해군과의 해상 훈련에서 원격으로 조종하는 기뢰 무력화 기기를 운용하고 있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 해상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 당국자는 미군이 기뢰 제거 작전에 유인 및 무인 역량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상 드론은 무인 수상정과 무인 잠수정을 아우르며 선원을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수중 음파 탐지기를 이용해 바다 아래 기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미 해군이 전통적인 소해함(기뢰를 찾아 제거하는 함정)을 퇴역시키고 있어 해상 드론이 해군의 기뢰 제거 역량에서 중요해지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스콧 사비츠 연구원은 WSJ에 "인명 피해 우려를 덜 수 있기 드론을 기뢰밭으로 보내는 것을 훨씬 더 받아들이기 쉽다. 그리고 일부를 잃더라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작전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군은 헬리콥터와 연안전투함(LCS), 심지어는 훈련된 돌고래까지 다양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방산기업 RTX가 만든 무인 수상정은 신형 부유식 수중 음파 탐지기인 AQS-20을 탑재하고 있으며 한 번에 100ft(약 30m) 폭의 해저면을 훑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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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수중 드론 'MK18 Mod 2 킹피쉬'와 '나이프피쉬'는 배터리가 동력이며 작은 보트에서 투하할 수 있습니다.

미군이 호르무즈 같이 좁은 해협에서 기뢰를 찾기는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기뢰를 발견한 뒤에는 드론을 더 보내 폭발물로 기뢰를 제거하거나 기뢰 폭발을 원격으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미 해군 5함대 사령관을 지낸 케빈 도네건 예비역 중장은 "무인잠수정을 활용해 그 지역에서 작은 수로를 몇 주가 아닌 며칠 내에 조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해군이 좁은 구역에서 먼저 기뢰를 제거해 통행을 일부 재개한 뒤 안전한 항로를 점차 넓혀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기뢰를 얼마나 많이 설치했는지는 불확실합니다.

미 해군 고위당국자 출신인 브라이언 클라크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란이 미군의 군사적 압박 때문에 대형 기뢰 부설함을 사용하지 못하고 소형 어선이나 화물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어서 부설한 기뢰가 예상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뢰 제거는 상선의 안전한 해협 통행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호송단을 구성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쟁 전에는 하루 약 130척이 해협을 통행했지만, 호송단은 한 번에 5∼10척 정도만 이동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통행 정상화까지는 수주 또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 같은 해협 개방 노력은 장기 배치로 이미 피로가 쌓인 미 해군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이 지역에서 호송단을 마지막으로 운영한 것은 1980년대 이란과의 '탱커 전쟁' 때인데 당시 해군은 500척이 넘는 함정을 운용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292척에 불과합니다.

이란은 미국과 휴전에 합의한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협 통행이 지금까지 정상화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이란의 공격 위험이지만, 기뢰 제거도 필요하다고 군 분석가들은 말합니다.

이란은 해협의 주요 항로에 기뢰가 있다고 경고하며, 이란이 통행을 허용하는 선박은 이란이 통제하는 새로운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요구해왔습니다.

(사진=미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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