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달걀 한 판 가격이 7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저렴한 태국산 달걀을 들여왔습니다. 오늘(19일)부터 마트 진열대에 올랐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마트 문이 열리자마자 고객 수십 명이 들어옵니다.
대형마트에 처음 선보이는 태국산 달걀을 사러 온 겁니다.
[인호남/마트 고객 : (달걀을) 하루 세 개 먹습니다. 매 끼니마다 하나씩. 단백질을 우리 나이에 섭취하기가 힘드니까.]
국내산 달걀 가격은 이번 달 들어 30개 한 판에 7천 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지난해 11월 이후 산란계가 1천100만 마리 넘게 살처분되면서 지난해보다 10% 정도 가격이 뛴 겁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갈색에 특란 크기인 태국산 달걀 수입에 나섰습니다.
앞서 미국산을 수입했지만, 미국에도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면서 수입선을 다변화했습니다.
가격은 한 판에 5천890원으로 국내산 달걀 가격의 70% 수준이고, 한 명당 두 판씩 살 수 있습니다.
[정은혜/마트 고객 : 요즘 (한 판에) 8천 원, 9천 원해서 지금 거의 6천 원이라 저렴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두 판 사고, 남편도 두 판 사고.]
이번에 태국에서 들여오는 달걀은 모두 224만 개로 이번 달 말까지 9차례에 걸쳐 항공으로 분할 수입합니다.
엄격한 수입 검역과 위생 검사, 고온 세척과 소독을 거친 뒤 시중에 유통됩니다.
[강영모/농수산식품유통공사 기후변화대응처장 : 현재 시세가 7천 원 선에서 형성이 되고 있는데 저희가 (태국산 계란) 공급을 함으로 인해서 6천 원대 후반으로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달걀 수급 안정을 위해 1천800만 마리 규모의 산란계 사육 시설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달걀 산지 가격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김민철,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