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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쓰레기 같은 기사들"…'성경' 비유하며 기자들 '맹비난'한 미 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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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자국 기자들을 공개적으로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미 NBC방송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장관은 오늘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미국 언론을 향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애국적"이라며 "일부는 실제로 어느 편인지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쏟아내는 쓰레기 같은 기사들과 부정적인 보도들을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고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성경 속에서 예수에 반대하는 민족으로 묘사되는 '바리새인'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바리새인들은 어떤 선행도 이 잡듯이 뒤져 잘못을 잡아내고 부정적인 면만 찾으려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론의 적개심 탓에 미군 장병들의 활약을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경 속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지키는 것을 신앙의 핵심으로 강요하며 예수와 심하게 대립한 유대인 종파로 묘사됩니다.

평소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헤그세스 장관은 앞서 펜타곤 기도회에서 예배 도중 영화 '펄프 픽션' 속 가짜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이란 전쟁을 '신의 정의'로 묘사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을 두고 미국 현지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빌 그루에스킨 컬럼비아대 언론대학원 교수는 "평소 그가 언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생각을 은연중에 드러낸다"고 지적했고, 그레첸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는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종교를 이용해 단순히 질문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모욕을 줄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나홍희,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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