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게 출입문 밖으로 정체불명의 곤충이 어지럽게 날아다닙니다.
차량의 창문 틈과 손잡이에도 셀 수 없이 많은 곤충이 붙어있습니다.
정체는 바로 벌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네티봇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 최근 수만 마리의 꿀벌 떼가 갑자기 나타나 자동차와 건물 등을 뒤덮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시 당국은 주민과 상점 주인들에게 문과 창문을 닫으라고 경고한 걸로 전해집니다.
이러한 이상 현상을 두고 일각에선 성경 속 '메뚜기 재앙' 등을 인용하며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성경적 징조'가 나타났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구약성경인 출애굽기 10장엔 엄청난 수의 메뚜기 떼가 모든 열매와 식물을 먹어 치워 이집트 전역에 재앙이 들이닥쳤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다시 말해 주변국들과의 전쟁을 이어온 이스라엘에게 하느님의 심판이 곧 내려질 거란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한 X 게시물에선 벌떼가 이스라엘 군용기를 덮친 영상과 함께 "이스라엘 군용기들이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으며, 많은 항공기가 이륙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거의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 같다"며 "이스라엘 의회에도 와주길 바라자"고 비꼬는 글을 남겼습니다.
오랜 시간 이스라엘과 네타냐후를 비판해 온 미국의 보수 논객 캔디스 오웬스 역시 '나에게는 꿈이 있다'는 마틴 루터킹의 연설 제목을 인용하며, 해당 영상들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안준혁,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