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희 번역가, 업계에 손절 당했다…'스파이더맨4' 불발·'겨울왕국'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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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전력 의혹에 휩싸인 황석희 번역가가 영화와 뮤지컬 등 차기작으로 거론된 작품에서 잇따라 하차했다.

황석희 번역가는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번역 작업에서 제외됐다. 황 번역가는 앞서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 커밍'(2017),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의 번역을 모두 담당했다. 시리즈의 경우 번역가를 교체하는 일이 흔치 않다. 업계는 이번 교체가 논란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뮤지컬 '겨울왕국' 번역에서도 하차했다. 제작사 측은 기존에 진행된 작업은 일부 활용하되, 이후 번역은 내부 제작진이 맡는 방식으로 방향을 조정했다. 한국어 대본은 연출이, 가사는 음악감독이 각각 담당한다.

황석희 번역가는 지난달 30일 과거 성범죄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황석희 번역가가 과거 강제추행치상, 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두 차례 기소돼 모두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황석희는 "변호사와 함께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보도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 혹은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있을 경우 정정 및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개인 SNS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댓글 기능을 차단하는 등 사실상 계정을 폐쇄했다.

업계도 발빠르게 대응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은 과거 황석희 번역가 출연분을 비공개 처리했고, 서점가에서는 그의 저서 '번역: 황석희', '오역하는 말들'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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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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