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봉쇄 일시 수용 검토"…일단 충돌 피하는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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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의 협상 재개를 위해 당장의 충돌은 피하려는 건데, 해상 무역 대신 육로를 통한 교역을 늘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자 수송을 단기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지도부가 미국과의 대면 협상 재개를 위해 미국의 해상 봉쇄를 일시 용인하고 충돌을 피하겠다는 겁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공격을 받으면 맞서겠다면서도 전쟁을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이란 대통령 : 우리는 혼돈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조국을 발전시키기 위해 전쟁을 벌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막힌 해상 무역 대신 인접국과의 육로 교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이란-우즈베키스탄을 잇는 육로 무역로도 개통돼 본격 활용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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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내무장관은 이라크, 튀르키예, 아르메니아 등 7개국과 국경을 맞댄 주지사들에게 자원을 총동원해 물류가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전 초기 스리랑카 부근 인도양에서 미군 어뢰에 격침돼 100여 명이 숨진 이란 해군 네다함의 생존 승조원 등 200여 명이 이란으로 귀국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선전전에 동원할 수 있다며 스리랑카 정부의 생존자 이란 송환을 막아왔는데, 협상 국면과 맞물려 미국의 암묵적 동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호메인, 타브리즈 등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 미사일 기지 입구의 잔해를 덤프트럭 등으로 치우는 등 정비하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돼, 이란이 협상 실패와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김예지·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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