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 외교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과 연관 있는 특임 공관장들에 대해 자격이 있다고 옹호했습니다.
조 장관은 1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경은 미국 주휴스턴 총영사와 백태웅 주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의 이력과 적합성을 두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김 의원은 이 총영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았던 이승엽 변호사의 친누나여서 보은 인사에 해당하고, 백 대사는 1980년대 사회주의노동자연맹(사노맹)을 결성한 인물로 경제 외교를 이끌어야 할 OECD 대사로는 부적합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조 장관은 이 총영사가 행정고시 출신으로 보건복지부에서 20여 년 근무하며 국제적 경험도 쌓았다면서, "외교관으로서 충분한 역량과 경험을 갖췄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백 대사에 대해서는 "젊어서는 학교 다닐 때 사노맹을 했는지 모르지만, 제가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더 자본주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전임 윤석열 정부 시기 목사 출신 휴스턴 총영사가 휴스턴 외부에서 목회 활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이런 것과 비교도 안 되게 잘 된 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런 인사가 "국정 사유화를 넘어 국정 농단"이라는 김 의원의 주장에 "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만약 그런 것이 있다면 제가 먼저 나서서 반대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여전히 대사 자리가 비어 있는 공관이 많다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지적에 "신속히 대사 임명 절차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그전에라도 필요하면 외교부 간부를 급파해서 필요한 외교 활동을 하고자 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