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요즘 20, 30대 아파트 청약 당첨자들이 많이 늘었다면서요?
<기자>
올해 1, 2월 당첨자 7천300여 명 가운데 30대 이하는 61.2%, 그러니까 10명 중 6명으로 절반 이상입니다.
청약 신청은 원래 젊은 층이 많이 해왔는데요.
이번에 달라진 건 신청이 아니라 '당첨'입니다.
그동안은 가점 구조 때문에 신청은 해도 당첨까지는 잘 이어지지 않았는데, 이제는 당첨 비율까지 크게 높아진 겁니다.
그동안 30대 이하 당첨 비율은 연간 기준으로 50% 초중반에 머물렀었는데요.
올해 초에는 이 비율이 60%가 넘으면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볼 부분이 있는데요.
당첨 숫자만큼이나 주목할 건, 2030 청약 수요의 성격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식의 소극적인 참여였다면 지금은 "청약 아니면 방법이 없다"는 절박함이 더해진 적극적인 수요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분양가가 오르면서 기존 주택을 사는 것보다 청약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처럼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방금 얘기한 대로 젊은 사람들은 가점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기자>
그런데 이 추첨제가 확대되고 신생아 특공이 도입이 되고 소형 공급이 증가하는 이 세 가지 변화 때문에 2030 당첨 기회가 확대된 겁니다.
먼저 추첨제 확대를 보면, 기존에는 가점제 중심 구조였기 때문에 무주택 기간과 가족 수에서 밀리는 2030에게는 불리했는데요.
하지만 일부 물량에서 추첨제 비중이 최대 60%까지 확대되면서 가점이 낮은 1~2인 가구도 당첨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두 번째는 신생아 특별 공급 제도입니다.
재작년 도입 이후 출산 가구의 당첨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0대 초중반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더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소형 주택 공급 증가입니다.
올해 1~2월 기준으로 보면 소형 주택 비중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면서 28%대까지 올라왔는데요.
자금 여력이 제한적인 젊은 층의 접근성이 높아진 겁니다.
여기에 자금 조달 여건도 달라진 점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30대 이하는 디딤돌 대출, 신혼부부 전용 구입 자금, 신생아 특례 대출 같은 정책 대출을 활용할 수 있어서, 분양가가 올라도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다만 변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쟁률 자체가 다시 높아지고 있어서 추첨제라고 해서 당첨이 쉬워졌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정책 대출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라면, 자금 부담도 여전히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
끝으로 반값 여행이라는 건 뭔가요?
<기자>
여행비의 50%, 그러니까 최대 10만 원에서 20만 원을 환급해 주는 게 반값 여행인데요.
반값 여행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제도인데요.
농어촌 인구 감소 지역으로 여행을 가면 숙박, 식비, 체험 등 여행 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해 줍니다.
개인은 최대 10만 원, 2명 이상은 최대 2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의 경우에는 환급률이 더 높아서 최대 14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다만 지역별로 조건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고창, 거창, 완도 등을 시작으로 해남, 평창, 횡성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미 먼저 시작한 일부 지역은 4월분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수요가 빠르게 몰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꼭 챙겨야 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먼저, 반드시 여행 전에 사전 신청을 하고 승인까지 받아야 하는데요.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환급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 환급금은 현금이 아니라 지역화폐로 지급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신청 방식이나 증빙 방법 같은 세부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나 해당 지역 누리집에서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게 좋고요.
예산이 소진되면 바로 마감되기 때문에 지금 바로 관심 있는 지역부터 확인해 보는 것이 유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