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역으로 호르무즈를 봉쇄하겠다고 하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오판시 죽음의 소용돌이가 미국을 집어삼킬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종전협상 중에도 레바논 공습을 감행한 이스라엘은 "전쟁이 끝나지 않았"고 "해야할 일이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조준경 십자선이 그려진 화면이 배들이 떠 있는 바다 위를 비추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동시에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 당국의 통제 하에 있다"며 "적들이 한 번이라도 오판할 경우 해협은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영상을 통해 실질적 타격 능력을 과시한 걸로 풀이됩니다.
앞서 미국과 파키스탄에서 21시간 종전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모하마드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역시 "애초에 미국을 믿지 않았다"면서 "미국이 싸움을 걸어온다면 우리도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을 강화한 게 미국 내 여론을 의식한 것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에브라힘 아지지/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 트럼프가 그런 말과 수사를 쏟아내지 않았다면, 미국의 대중들 조차 그런 협상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였을 것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중에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폭격을 가한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를 찾았습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스라엘 군이 이란과 전쟁을 재개할 준비에 나섰다고 일제히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는데, 사전에 조율된 정보 흘리기로, 전쟁 정당성을 쌓기 위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